“知らない”が前提のフェス|JJ 50th anniversary fest 2026

"JJ 50주년 기념 페스티벌이 있으니 가자"라는 긴자의 여주인의 초대를 받았다.

"JJ라니, 미와코 케이지나 후지와라 노리카, 구로키 메이사, 타키자와 카렌이 출연했던 그 영화인가. 청춘 시절이 생각나네."라고 하치레이가 대답한다.

그리운 마음을 안고 행사장에 들어서니 10~20대 젊은이들로 가득 차 있었고, 출연 아티스트의 이름도 거의 몰랐으며, 50주년은 50주년이지만 박령이 알고 있는 것은 10~20년 전의 JJ였다.


JJ란, 그리고 이 행사란?

'JJ'는 광문사에서 발행하는 패션 잡지로 1975년 창간 이후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 'JJ 50th Anniversary Fest 2026'이다. 장소는 요코하마의 피아 아레나 MM, 개최는 4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음악과 패션을 접목한 스페셜 이벤트로 아티스트의 라이브, 영화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부스 전개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박태령이 찾은 날은 18일(토), '뮤직 페스트'라고 이름 붙인 첫날이었다.


아는 이름을 세어보니 4명밖에 없었다.

이날 MC는 가노 히데타카, 히코로히, 진행은 이와타 에리나가 맡았다. 아티스트는 iKON, QWER, THE RAMPAGE, ≒JOY, MIYEON((G)I-DLE), RYOKI MIYAMA, WILD BLUE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또한 영화 'TOKYO BURST-범죄도시-'와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무대에는 후쿠시 소타, 미즈카미 츠네지, 우에다 류야 등 출연진이 등장했다.

이 중 하치레이가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가노 히데타카, 히코로히, 후쿠시 소타, 우에다 타츠야의 네 명이다. 출연자 명단을 프로그램에서 확인하면서 아는 이름에 슬쩍 체크 표시를 해보니 MC와 영화 출연진만 채워져 있었다. 아티스트 란은 거의 비어 있었다. 완전히 시대에 뒤쳐져 있다.

MC인 가노 히데타카가 자신의 개그 '라멘 츠케멘보쿠 이케멘'을 소재로 한 토크를 하고 있었다. 객석의 젊은 관객들이 웃는 모습을 보며 하치령은 '이 개그, 아직 현역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수많은 신예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도 가노 히데타카는 완전히 자신의 고향이었다.


젊다, 어쨌든 젊다

관람객의 연령층은 상당히 젊었고, 10~20대 여성 관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내가 와야 할 곳인지 고민하다가 '고민해도 소용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눈앞에 있는 무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관객들은 각자 '취향'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아티스트가 나오면 목소리의 질이 달라진다. 모르는 아티스트일 때는 조용히 지켜보던 층이 다음 아티스트가 나오는 순간 목소리를 높인다. 하치령은 그 물결에 편승하지 않고 모두에게 거의 균일한 온도로 박수를 계속 보냈다. '모르면 공평해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영화 출연진이 총출동한 무대

중간에 영화 'TOKYO BURST-범죄도시-'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펼쳐졌다. 후쿠시 소타, 미즈카미 츠네지, 우에다 류야, 엄기준, 하세가와 신, 이우치 유양, 히코로히와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였다.

여기서야 비로소 박령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여러 명이다. 이 순간만큼은 다른 관객들과 같은 열기로 볼 수 있었다. 단 몇 명에 불과하지만,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적극적일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iKON이 나왔을 때, 장소가 바뀌었다.

이 날의 헤드라이너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한국 남성 그룹 아이콘(iKON)이다.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었다. '알고 있다'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는 큰 차이가 있지만, 박태령은 그날 하루 종일 후자의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iKON이 등장한 순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열기가 공연장을 뒤덮었다. '내 차례만 되면 흥이 오른다'는 분위기가 일순간 바뀌며, 공연장 전체가 같은 방향을 향했다. 박토령도 눈치채고 소리치고 있었다. 5시간 만에 처음으로 관객과 같은 온도가 된 순간이었다.


모르는 아티스트들만 있는 곳에서 5시간 가까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꽤나 독특한 경험이었다. 균일한 온도로 모두에게 박수를 계속 치고, 마침내 마지막에는 공연장과 일치하는 것. 4명밖에 모르는 상태에서 왔지만, 떠날 때쯤에는 출연 아티스트의 이름만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다음에 누군가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이날의 수확이다.